DM창에 뭔가 이상한 아이콘이 뜬 걸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요... 진짜 새벽에 졸린 눈으로 누르다가 등골이 서늘했잖아요. “이게 뭐야?” 했는데, 제 위치가 지도에 뙇!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는 거 있죠?
세상에나... 요즘 누가 위치를 공유하나요. 그것도 이렇게까지 정확하게. 혼자 조용히 커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공개된 장소’가 되어버린 기분이더라고요.
새로운 기능이 도입됐다고는 하지만, 이건 좀... 저만 불안한가요?
4월 11일부터 인스타그램이 한국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친구 지도(Friend Map)' 기능, 그거 아시나요?
이게 그냥 '귀찮은' 정도가 아니라, '모르고 있으면 큰일 날' 수도 있는 기능이라서요.
간단히 말하면, 스냅챗의 스냅맵 같은 기능이에요. 친구들과 실시간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지도인데, 이게 자동으로 켜질 수 있다는 사실... 생각보다 무섭지 않나요?
지도는 예쁘게 생겼고, 메모 기능까지 있어서 그럴듯해 보이긴 하는데요.
정작 중요한 건 이 기능이 '내가 직접 설정하지 않으면' 위치가 공유될 수도 있다는 거였어요.
게다가 그 위치가... 너무나 정밀하게 찍히더라구요.
아파트 단지 안까지 보일 정도니까, 누군가가 마음만 먹으면 나를 계속 지켜볼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이번 글에서는 인스타그램 친구 지도 기능이 정확히 뭔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그리고 위치 공유를 꺼야 하는 이유와 끄는 방법까지 싹 정리해보려 해요.
혹시 지금도 위치 공유 중이실 수 있으니까... 한 번 확인해보시는 거, 진심 추천드려요!
1. DM창에 뜬 지도 아이콘, 무심코 눌렀다가 식겁했어요
처음엔 그냥 새로운 스티커나 기능이 생겼나 싶었어요. 인스타그램이 자주 뭐 새로 넣잖아요? 근데 이번엔 좀 다르더라고요. 새벽에 친구한테 DM 보낼 일 있어서 들어갔다가 우측 상단에 작은 지도 아이콘이 떠 있는 거예요.
궁금해서 눌러봤는데, 어머 세상에. 제 위치가 지도에 딱 찍혀있고, 그걸 다른 친구들도 볼 수 있는 거예요. ‘아니, 이게 뭐야?’ 싶었죠. 그 전까진 이 기능 존재도 몰랐거든요.
2. 친구 지도 기능, 스냅맵 느낌인데... 뭔가 다르게 불편해요
일단 기본 구조는 스냅챗 스냅맵이랑 비슷하긴 해요. 팔로우한 친구들끼리 서로의 현재 위치를 공유하는 방식인데요. 문제는 이게 인스타그램 안에서 갑자기 추가됐다는 점이었고, 아무 공지나 알림 없이 조용히 나타났다는 게 더 찝찝했어요.
스냅챗은 원래 그런 컨셉의 앱이니까 그렇다 쳐도, 인스타그램은 ‘사진 공유’의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실시간 위치 공유라니... 좀 뜬금없고, 당황스럽더라구요.
3. 위치 공유, 최대 1시간? 그 1시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몰라요
그나마 다행인 건, 이 기능이 자동으로 무한 공유는 아니고 최대 1시간까지만 공유된다는 점이에요. 근데 그 1시간도 꽤 길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스타벅스에 앉아있을 때 친구가 “너 저기 있네?”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알았어?” 했더니, 지도로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허허... 그때 진짜 소름이 쫙. 누군가는 그게 ‘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냥 사생활을 들킨 느낌이었어요.
4. 설정을 안 하면 자동 공유? 이게 제일 큰 문제였어요
이 기능, 그냥 켜놓은 줄도 모르고 쓸 수 있다는 게 제일 문제라고 생각해요. 지도에 아이콘이 생기긴 했지만, 굳이 누르지 않으면 모를 수 있거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켜져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 너무 찝찝했어요.
인스타그램도 한 번쯤은 사용자에게 “이 기능 활성화하시겠습니까?” 물어봐줘야 하지 않나요?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면 괜히 찝찝한 기분만 남더라구요.
5. 위치 공유 끄는 법, 어렵진 않지만 꼭 알아야 할 정보
위치 공유를 끄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긴 해요. 인스타그램 안에서는 DM창 → 지도 아이콘 → 위치 공유 설정에서 끌 수 있고요. 근데 전 그걸로도 안심이 안 돼서, 아예 설정 앱에서 인스타그램의 위치 권한 자체를 꺼버렸어요.
본인 휴대폰으로 설정할 수 있으니 필요없으신 분은 지금 바로 기능을 꺼버리세요!
6. 유용할 수도 있지만... 악용의 여지는 분명히 있어요
물론 이 기능이 전시회나 맛집, 팝업스토어 같이 장소를 공유할 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친구한테 “나 여기 있어” 하면서 지도랑 메모 남기면 금방 찾아오니까요. 부모님이나 연인끼리도 위치 공유용으로 쓸 수도 있고요.
근데 문제는 이게 '내가 원할 때' 공유돼야 하잖아요. 지금처럼 알림도 없이 켜질 수 있는 구조라면, 누군가 나를 몰래 지켜보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불안함이 너무 컸어요.
실시간 위치 공유, 알림 없이 켜질 수 있나요?
그게 가장 무서운 포인트예요. 현재로선 위치 공유가 처음엔 ‘내가 설정했다’기보다 ‘모르고 있다가 이미 공유 중’인 상태로 시작될 수 있어요. 특히 지도 아이콘을 눌러보지 않으면, 공유 중인지조차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어요.
앱 내에서 팝업 알림이 따로 뜨지 않기 때문에, 무심코 방치하면 내 위치가 실시간으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꼭 한 번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지도에 표시되는 위치, 얼마나 정확하나요?
놀라실 수도 있는데요. 진짜 말 그대로 ‘아파트 단지 안’까지 정확하게 나와요. 위치 오차가 거의 없고, 스마트폰의 GPS를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현재 내가 서 있는 장소가 그대로 찍혀요.
카페, 매장, 길거리, 심지어 집 주소 근처까지 다 보일 수 있어요.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내 이동경로까지 파악할 수도 있으니, 개인정보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기능 반드시 꺼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마무리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누군가가 내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요즘은 뭐든 공유가 기본이라지만, 위치 정보만큼은 개인의 선택이 철저히 존중돼야 한다고 느꼈어요.
괜히 ‘나만 몰랐던 기능’ 때문에 불안한 상황 생기지 않도록, 본인 설정 한 번쯤은 꼭 체크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