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시작한 지 몇 년은 됐는데, 아직도 하이패스 없어서 정차하는 그 어색한 순간... 나만 그런 거 아니죠?
이번에 단말기가 고장 나면서 결국 새로 구매하고 셀프로 설치까지 해봤는데요. 예상보다 간단하고! 무엇보다 돈도 꽤 아꼈답니다.
주차장 셀프 정산기조차 버거웠던 제가 직접 설치한 후기, 지금부터 솔직하게 들려드릴게요. 단돈 5만원대로, 누구나 쉽게 하이패스를 설치할 수 있는 법!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기사 불러야 하나?’ 고민만 하시다가 하이패스 설치를 미루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직접 내 돈 주고 산 ‘잇카 RF 스마트 하이패스’ 단말기 설치 경험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오프라인 설치비도 줄이고, 복잡해 보이는 등록 절차도 집에서 뚝딱 끝내는 방법까지!
자, 지금부터 이 모든 방법을 A부터 Z까지 알려드릴테니 천천히 따라오세요.
1. 단말기부터 골라야죠, RF냐 IR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이패스 단말기 검색해보면 RF, IR 이런 말들이 자꾸 나와서 복잡하게 느껴지시죠?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근데 알고 보면 진짜 단순해요. RF는 무선 주파수 방식인데, 이게 좋은 게 뭐냐면요. 설치 위치가 자유롭다는 거예요.
대시보드, 콘솔박스, 글로브박스 어디든 신호가 잘 닿아요. 단 하나! 유선 전원 연결은 필수라 시거잭 연결은 해야 된다는 점 정도?
반면에 IR 방식은 적외선으로 통신하는데, 전면 유리창에 꼭 붙여야 하고요. 충전식 제품이 많다 보니 충전이 안 돼 있으면 낭패 봐요. 전 무조건 RF파!
2. 단말기 어디서 사냐고요? 온라인이 답이에요
오프라인에서 단말기 찾다가 3곳 헛탕 치고 결국 쿠팡에서 샀습니다. 마트나 편의점, 휴게소에도 있다곤 하는데요...
없을 때가 더 많더라고요. 온라인은 모델도 다양하고 가격 비교도 쉬우니까 확실히 이득이에요.
제가 구매한 건 ‘잇카 RF 스마트 하이패스’라는 제품이었고, 가격은 5만 원대 후반이었습니다. 구성품도 알찼어요.
단말기 본체, USB 연결선, 시거잭 전원 케이블, 거치대까지 딱 풀세트! 솔직히 가격 대비 만족도 꽤 높았어요.
3. 카드? 있어야죠! 선불이냐 후불이냐, 그것도 골라야 해요
하이패스 단말기만 있으면 끝일 줄 알았는데, 카드가 있어야 되더라고요.
저는 이미 후불카드를 쓰고 있었어서 그냥 그거 꽂았는데, 처음이신 분들은 카드를 따로 발급받으셔야 해요.
선불은 미리 충전해서 쓰는 방식이라 휴게소 같은 데서 충전해줘야 하고, 후불은 그냥 신용카드처럼 쓰면 돼요.
충전 귀찮은 거 딱 질색이신 분들은 후불 추천드립니다! 카드 발급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하이패스 카드’ 검색하시면 금방 나와요.
4. 단말기 등록은 필수입니다! 그냥 꽂는다고 끝나는 거 아니에요
단말기를 차량에 설치만 하면 끝일 줄 아셨죠? 아니죠! ‘등록’이란 절차가 꼭 필요해요.
구매한 단말기를 컴퓨터에 USB로 연결하고, 하이패스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서 ‘단말기 등록’ 눌러주시면 돼요.
여기서 주의! 맥북은 안 됩니다. 윈도우에서만 가능해요. 저도 맥북 유저라 윈도우 PC 빌려서 등록했어요.
본인 인증하고 차량 번호 입력하면 끝! 금방이에요. 그냥 설명서대로만 따라가면 어렵지 않아요.
5. 셀프 설치는 이렇게 했어요! 기어봉 근처가 베스트
이제 진짜 설치하는 단계! 단말기를 차에 들고 가서 어디다 둘지 고민했어요.
저는 콘솔박스 안에 숨기고 싶었지만, 선 정리하는 게 너무 번거로워서 기어봉 앞쪽 시거잭 근처에 설치했어요.
딱 그 자리가 선도 안 보이고 깔끔하더라고요. 거치대와 양면테이프로 고정한 다음 단말기 끼우면 끝! 그리고 카드도 삽입~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 ‘이걸로 기사 부르면 진짜 돈 아까웠겠다’ 싶었어요.
하이패스 단말기 설치하는 과정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정리해 보았으니 확인 한 번 해보세요!
6. 고속도로 첫 진입, 두근두근... 근데 너무 잘돼서 김샜어요
하이패스 설치 다 끝내고, 드디어 첫 주행! 살짝 긴장하면서 톨게이트로 진입했는데, ‘삑’ 하고 바로 인식되더라고요.
너무 잘돼서 감동도 없이 그냥 지나가버렸어요. 이게 끝이야...? 싶었지만, 그만큼 문제 없다는 거겠죠!
이후로도 계속 잘 작동하고 있어서 진짜 뿌듯했어요. 돈도 아끼고 시간도 아꼈고, 기기 잘 작동하니 불만 제로! 확실히 자가 설치하길 잘한 선택이었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거 진짜 자가 설치해도 되는 거예요?
처음엔 ‘괜히 설치하다 고장 나면 어쩌지?’ 걱정도 살짝 들었거든요. 그런데 단말기 등록부터 설치까지 전체 과정을 직접 해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놀랐어요. 설명서랑 홈페이지 안내대로만 하면 되고, 전기나 차량 구조를 잘 몰라도 충분히 가능해요. 복잡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30분도 안 걸립니다. 기사 호출 비용 아끼고, 원하는 위치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기존 카드 그대로 써도 되나요?
네! 기존에 쓰고 있던 하이패스 카드가 있다면, 굳이 새로 발급 받을 필요 없이 새 단말기에 그냥 꽂기만 하면 돼요. 저는 후불카드 계속 쓰고 있었기 때문에 카드 변경 없이 바로 사용했거든요. 단, 등록 과정에서 해당 카드가 차량과 연결돼 있어야 하니, 단말기 등록만 빠뜨리지 않으면 기존 카드 그대로 문제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결론
복잡할 거라 생각했는데, 하나씩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설치까지 끝나있더라고요. 기사 부르고 기다리고 일정 맞추고 그런 거 싫어하는 저 같은 사람한테는 완전 딱이에요.
단말기 가격도 5~6만 원 정도면 충분하고, 설치비까지 따지면 이거 완전 혜자 아니겠어요? 차에 기기 노출되는 게 싫으신 분들, 콘솔박스 안쪽에 쏙 숨길 수 있는 RF 방식 강력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뭐든 직접 해보는 재미가 있잖아요. 나만의 자동차 셋팅하는 기분도 살짝 들고요. 하이패스 설치도 그런 기분 주는 요소 중 하나였어요. 생각보다 금방 끝나니까 부담 갖지 마시고 한 번 도전해보세요. 다음엔 블랙박스 셀프 설치도 해볼까봐요!
혹시 여러분은 어떤 방식의 하이패스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설치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나 꿀팁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저도 참고해볼게요! ‘이건 꼭 알아야 한다’ 싶은 꿀정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